[주말 가족나들이 명소] 대전 뿌리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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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국내 유일의 효 주제공원인 대전 뿌리공원이 가정의 달인 요즘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대전 중구청은 조상의 근원을 한눈에 보고 청소년들에게 경로 ·효친 정신을 심어주기위해 1997년 11월 침산동 유등천변에 뿌리 공원을 조성했다.

보문산 자락 6만1천6백여평의 터에 총 38억원을 들여 만든 뿌리 공원에는 전국 72개 문중이 설치한 다양한 형태의 성씨(姓氏)유래비가 있다.

이 가운데는 안음 서문(西門) ·대구 빈(賓) ·무송 유(庾) ·하남 정(程)씨 등 희귀 성씨도 많다.

지금까지 이곳을 찾은 방문객 수는 4백72만1천여명.올해도 이달들어 20여만명이 다녀간 것을 포함해 모두 39만여명이 거쳐갔다.

이곳은 평일에는 학생 등 단체 방문객이 많지만 공휴일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가 주류를 이룬다.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 등 외국인도 연간 수백명에 이른다.

이곳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교통안전교육장(길이 4백20m)을 비롯,잔디광장(2천4백평) ·산림욕장(1천평) ·산책로(4곳) ·유선장(遊船場)등 휴식공간도 많다. 인근에는 내년 5월 동물원이 들어선다.

구청측은 앞으로 이곳에 민속사료·족보 전시관을 건립,가족 단위 휴양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042-581-4445.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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