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120여명 '5·18' 체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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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체험하지 못한 중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한 ‘5 ·18 청소년 역사캠프’가 26,27일 이틀간 광주시 서구 자유공원에서 열린다.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20개 중 ·고교의 학생 1백20여명이 참가, 5 ·18당시 상황을 재연하고 횃불행진 등 다채로운 체험의 기회를 갖는다.

첫날 ‘다큐멘터리 5·18’상영과 5 ·18 신문만들기 ·걸개그림 그리기 등 조별 활동이 이뤄진다.

학생들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계엄군에게 포승줄로 묶여 옛 상무대 영창으로 끌려가 콩보리밥을 먹으며 당시 상황을 재연하고 안성례 광주시의원의 증언을 듣는다.

둘째날에는 5·18묘지 참배에 이어 전남도청 앞으로 이동,전단 및 벽보를 제작해보고 자신들이 만든 걸개그림과 피켓을 들고 거리캠페인을 벌인다.

5 ·18기념재단 관계자는 “행사 이후에도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만남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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