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이상 자전거 도둑에 성금 쇄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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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파출소 직원들의 도움으로 눈수술을 받게 된 시각 이상 자전거 절도소년 李모(11.본지 5월 24일자 31면)군에게 온정이 쏟아지고 있다.

李군을 돌봐온 서울 수서경찰서 가락1파출소에는 24~25일 시민들의 격려전화와 성금이 몰려들었다. 경기도 광주에 산다는 崔모씨는 李군을 위해 써달라고 30만원을 보내고 "파출소 직원들의 선행이 인정 마른 사회에 한줄기 빛이 됐다" 며 격려했다.

익명의 시민 20여명도 李군의 수술비에 보태라며 5만~10만원씩을 보내왔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5일 파출소 직원들의 선행을 치하하는 서신을 김정식(金正植)수서경찰서장에게 보냈다.

공군사관학교 29기 동기생 모임은 李군의 수술비와 학자금으로 써달라며 5백만원을 김정식 서장에게 전달했다.

이팔호(李八浩)서울경찰청장은 이에 앞서 24일 파출소 직원들을 격려하고 李군의 수술비에 보태라며 1백만원을 전달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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