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문건' 해명 변호사 安씨 사무실서 나올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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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안동수 전 법무부장관 사퇴의 단초인 '취임사 초안' 작성자를 자청했던 이경택(李景澤.46)변호사와 그 문건을 기자들에게 보내줬던 安전장관 변호사 사무실 여직원 尹모(21)씨가 23일 신변정리에 들어갔다.

尹씨는 이날 변호사 사무실에 사직의사를 밝힌 뒤 외부와의 연락을 끊었다.

尹씨는 자신의 '실수' 로 파문이 확산된 데 대해 당황해 하며 동료들에게 괴로움을 토로해오다 이날부터 출근하지 않았다.

또 安전장관과 함께 사무실을 써왔던 李변호사도 安전장관의 사퇴소식을 들은 뒤 "함께 일하기 힘들 것 같아 다른 사무실로 옮길지 여부를 놓고 고민 중" 이라고 밝혔다.

李변호사는 "그동안 安전장관이 잘 됐으면 하는 심정에 적극적으로 나서 해명했지만 사표가 수리된 마당에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다" 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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