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신동초등 40명 선배 덕에 도청 견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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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선배님들 초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23일 오전 춘천시 신동초등학교 4학년 40여명이 도청 견학에 나섰다.

학생들은 자료관에서 각종 자료를 통해 6백여년의 강원도 역사를 공부했다. 이어 화상 회의실에서 철원 양양군 관계자들과 화상전화를 통해 그곳의 특산물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민의의 전당 도의회도 둘러봤다. 점심시간에는 도청 구내식당에서 선배들이 쌈지돈을 털어 마련해준 돈까스 정식으로 포식했다.

이날 견학은 도청에 근무하는 이 학교 출신 공무원 등 13명의 선배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것. 춘천시 지역이지만 전교생이 3백명도 안되는 시골 학교여서 4학년 사회 교과 과정대로 행정기관을 견학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순현(11)군은 "선배님들처럼 후배를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고 말했다.

춘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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