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4일 만기가 돌아오는 2천5백만달러의 해외 차입금을 6개월간 연장하기로 돈을 빌려준 오스트리아계 은행인 RZB-오스트리아와 계약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건설의 외국계 금융기관 차입금이 연장된 것은 유동성 위기가 시작된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18일 임시 주총에서 새 경영진이 구성되고 감자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외국계 금융기관이 향후 채권단의 출자 전환이나 유상 증자 등을 통한 신규 자금의 유입이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한 데 따른 것" 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해외 차입금 만기 연장을 계기로 앞으로 만기가 다가오는 차입금의 연장은 물론 신규 수주 예정 공사에 대한 외국계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자금 조달도 보다 원활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황성근.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