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농업기술원, 벼물바구미 주의보 발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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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남도농업기술원은 22일 벼물바구미 주의보를 내렸다.

농업기술원의 조사 결과 평야지대 논은 지난 13일께 벼물바구미 이동이 끝나는 등 지난해보다 3∼9일 정도 이동이 빠르다.

또 도내 관찰소 20곳에 설치된 포충망에 채집된 벼물바구미 성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2.7배 많은 1백27마리가 채집됐다.

벼물바구미는 산기슭이나 논두렁 땅속에서 겨울을 보낸 후 4월 하순부터 활동을 시작,논으로 날아든다.

논에서는 물속 벼잎에 산란을 하고 알에서 깨어난 어린 벌레가 벼 뿌리를 끊거나 갉아먹어 피해를 준다.

농업기술원은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계속됨에 따라 일찍 모심기를 끝낸 논을 중심으로 벼물바구미가 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달 말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벼물바구미 중점 방제기간으로 정하고 모를 낸 후 15일까지 빠짐없이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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