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한국식 룸살롱 퇴폐·바가지 온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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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뉴욕=신중돈 특파원]뉴욕 타임스가 20일(현지시간)시티섹션에서 맨해튼에서 성업 중인 한인 룸살롱의 비정상적인 음주문화를 르포형태로 다뤘다.

맨해튼 36번가에 위치한 한 룸살롱의 모습을 '룸살롱에서의 매너와 도덕, 그리고 돈' 이라는 제목으로 실은 이 신문은 한국식 룸살롱은 일본식 기생집(게이샤 하우스)과는 또 다른 '퇴폐와 바가지의 온상' 이라고 묘사했다.

두명의 한인과 함께 룸살롱을 찾은 취재진은 "동행한 한인들로부터 '1인당 2백50달러(약 32만원), 노 섹스' 라는 귓속말을 들었으며 이어 마담과 함께 들어온 얼굴이 동그스름하고 예쁘장한 한국 여성 다섯명이 손님 옆에 한명씩 앉는 접대부 문화를 접했다" 고 덧붙였다.

이같은 한국식 접대부 문화는 일본식 게이샤 하우스와는 또 다른 것으로 여성의 신체에 손을 대는 것이 금물인 게이샤 하우스와는 달리 남성이 여성의 몸을 더듬는 등 퇴폐행위마저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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