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에 자신감 키워주는 '슬라럼 경주대회'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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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난이도 높은 코스주행에 자신감을 키우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승용차의 성능 한계도 확인해 보고 싶다면 '슬라럼(slalom:회전.활강)' 자동차 경주 참가가 특효약이 될 수 있다. 영국 통치시절 인도의 '짐카나' 란 곳에서 유행한 자동차 운동회에서 시작돼 짐카나 경주로도 불리는 슬라럼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코스를 지시하는 원뿔 모양의 '파일런(pylon)' 을 따라 4백~6백m 길이의 코스를 통과하다 보면 지그재그 구간.1백80도 방향 전환 구간 등 '장애물' 의 연속이다.

파일런을 넘어뜨리지 않고 조심스럽게 가자니 속도가 안나고, 가속기를 밟았다간 파일런을 지나쳐 폭 2.4m의 코스를 이탈해 탈락하기 십상이다. 자연히 경기장은 급제동.급출발 때 생기는 타이어 마찰 소음과 타이어가 타는 역한 냄새로 진동, 자동차 경주 특유의 거친 매력을 맛볼 수 있다.

한국대학신문(02-2278-1106.biz.unn.net)은 5회 한국통신배 슬라럼 경주대회를 6월 3일 용인 에버랜드 슬라럼 경기장에서 개최한다. 5월 31일까지 접수하고. 대학생은 2만원, 일반인은 3만원의 참가비를 받는다. 경기 시작 전 카레이서에게 30~40분간 경주 요령을 배우기 때문에 큰 사고의 위험은 없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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