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종석, 6연패 한화 구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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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돌쇠' 김종석(사진)이 한화의 6연패를 끊었다.

김종석은 20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 삼성전에서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는 등 혼자 3타점을 올리며 3 - 2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화로선 천신만고 끝에 올린 귀중한 1승이었다. 최근 노장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데다 타격 슬럼프까지 겹쳐 6연패에 빠졌던 한화는 7회까지 0 - 2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김종석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았다. 김종석은 8회말 1사 2루에서 삼성 마무리 리베라에게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뽑아낸데 이어 연장 10회말 1사 2루에서 끝내기 2루타를 때려 연패 탈출에 일등공신이 됐다.

잠실 현대 - 두산전에서는 두산이 불방망이를 앞세워 8 - 3으로 승리, 현대의 7연승을 저지하며 선두 현대.삼성에 한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롯데와 SK의 인천경기에서 두 팀 합쳐 홈런 10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롯데가 15 - 11로 이겼다.

롯데 포수 최기문은 4회 오른쪽 타석에서 홈런을 쳐낸 뒤 9회에는 왼쪽 타석에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태일.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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