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서 산불…강풍 타고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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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18일 낮 12시30분쯤 경북 영덕군 축산면 기암리 고래산에서 불이 나 임야 7㏊를 태운 채 계속 번지고 있다.

불이 나자 공무원.경찰.주민 등 1천3백여명과 산림청, 육.해군 헬기 16대가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초속 10m의 강풍이 불어 불길을 잡지 못했다. 불은 7번 국도를 뛰어넘어 동해안쪽 봉화산으로 옮겨붙어 한때 인근 도로의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봉화산 정상에는 한국통신 중계탑 등 각종 통신시설이 있어 불길 확산을 차단하느라 애를 먹었다. 불이 번지면서 인근 주민 60여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영덕=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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