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영남대박물관 '선시대 목판 특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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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조선시대 목판인쇄술을 소개하는 '조선시대목판특별전' 이 18일부터 영남대박물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품은 영남대 박물관(http://museum.yu.ac.kr)이 소장한 능화판.시전지판.부적판 등 세 종류로 모두 2백여점.

책의 표지를 장식하기 위한 목판인 능화판은 석류.국화 등의 꽃 모양에서 기하학적인 문양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시전지판은 시나 편지를 쓰는 종이를 장식하기 위해 찍는 목판으로 대원군이 쓰던 시전지판을 비롯, 난초.매화.국화.대나무 등이 새겨진 시전지 원판과 이러한 시전지를 사용한 편지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면(面)과 선(線)' 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는 우리의 목판인쇄술과 목판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영남대는 능화.시전지.부적판의 최대 소장기관으로 전체 3백여점의 유물 가운데 2백점을 선정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했다.

전시회는 7월 13일까지 계속된다.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5월은 토.일요일도 개방)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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