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람] 'E=mc2' 저자 보더니스 내한 특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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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아무리 좋은 컴퓨터나 실험기구가 있어도 창조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 없다면 발전은 없습니다. 자신감이 창조적 사고의 원천입니다. "

아인슈타인이 만든 공식을 과학사로 재미있게 풀어낸 『E〓mc2』(생각의나무)의 저자 데이비드 보더니스(44)가 특별강연을 위해 지난 17일 방한했다.

그는 "상대성 이론을 내놓을 당시 아인슈타인은 다른 사람들에게 전혀 인정받지 못하는 특허국 직원에 불과했지만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고 말했다.

보더니스는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한 뒤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 기자 등을 거쳐 1989~97년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지적 역사의 연구조사방법' 을 강의했다.

"물리학 전공자는 역사를 너무 모르고, 문학도는 과학에 대해 무지합니다. 그 간격이 너무 크더군요. 저는 각 학문의 '맛보기' 로 지적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자신의 전공학문을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애썼습니다. "

『비밀의 집』『비밀의 가족』등의 책을 쓴 그는 19일 영풍문고에서 '아인슈타인적 창조성을 살리는 교육의 문제' 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김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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