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노선·분기역 분리발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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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건교부가 교통개발연구원에 맡길 예정이던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 용역 가운데 노선 및 분기역에 대한 부분은 별도로 떼어내 제3기관에 분리발주하기로 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건교부는 국회 윤경식 의원(청주흥덕 ·한나라당)의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같은 방침임을 밝혔다.건교부는 또 용역결과를 외국용역기관에 검증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방침은 건교부가 교통개발연구원을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 용역 우선계약기관으로 선정,전반적인 연구를 맡긴다는 당초 계획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그러나 도는 교통개발연구원이 2년전 중부내륙화물기지 후보지 선정과 국가기간교통망 계획 수립과정에서 2년전 충북의 여론과 타당성 논리를 외면한 채 불리한 용역결과를 내놓아 불신을 받아온 만큼 지난해 1월 총리공관에서 총리와 장관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뤄진 ‘제3의 용역기관 선정’약속에 어긋난다는 점을 들어 교통개발연구원을 용역기관에서 아예 배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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