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프랑스 주전선수들 대거 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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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단.트레제게는 빠지고 앙리.아넬카.비에이라.조르카예프는 한국에 온다.

오는 30일 한국과 컨페더레이션스컵 개막전을 갖는 세계 1위 프랑스 축구대표팀 23명의 명단이 18일(한국시간) 발표됐다.

세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지네딘 지단과 공격의 핵 다비드 트레제게(이상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프로리그 폐막을 앞두고 막판 순위 다툼이 치열한 소속팀의 사정상 참가하지 못했다.

흑인 수비수 릴리앙 튀랑(파르마), 미드필더 엠마뉴엘 프티(바르셀로나), 대머리 골키퍼 파비앙 바르테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빠졌다.

그러나 프랑스의 공격 기둥으로 급성장한 티에리 앙리(아스날)와 니콜라스 아넬카(파리 생제르망), 지난해 유럽선수권 결승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던 실뱅 윌토르(아스날)는 한국 팬들과 만나게 됐다.

미드필더로는 파트리크 비에이라(아스날).유리 조르카예프(카이저스라우테른), 수비진에서는 마르셀 드사이(첼시).빅상트 리자라쥐(바이에른 뮌헨)등 주전들이 대거 포함됐다.

23명 중 골키퍼 3명을 포함한 13명은 프랑스 국내리그 소속 선수다.

로저 르메르 프랑스팀 감독은 "골키퍼 바르테즈는 소속팀에서의 강행군으로 휴식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해 제외했다. 소속팀의 사정상 불가피한 선수만 뺐을 뿐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절대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고 말했다.

따라서 당초 주전이 대거 빠지고 2진급이 올 것이라는 우려는 사라졌고 한국은 세계 최강 프랑스의 정예 선수들과 힘겨운 일전을 벌이게 됐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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