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서 소방헬기 추락 3명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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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17일 오전 8시30분쯤 경북 안동시 길안면 묵계리 속칭 오락마을 뒷산에서 산불을 끄던 산림청 소속 헬기가 추락한 뒤 폭발해 기장 이용수(52).부기장 전흥덕(40).정비사 양성목(39)씨 등 3명이 숨졌다.

경찰은 사고 헬기가 산 중턱에 물을 뿌린 뒤 다시 물을 담기 위해 상승하던 중 다른 헬기를 피하기 위해 급선회하다 균형을 잃고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산불 현장에는 육군.해군.경북도.산림청 등의 헬기 14대가 진화작업을 펴고 있었다.

16일 오후 2시쯤 묵계리 뒷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소나무 등 임야 17㏊를 태우고 17일 오전 9시쯤 꺼졌다.

안동=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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