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사격] 이상학은 누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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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이상학은 원래 사격선수가 아니었다. 제3공수여단 소속 중사였던 이상학은 1987년 군인 사격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둬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창단한 88사격단(상무 전신)에 스카우트됐다.

그러나 이선수는 올림픽과 유난히 인연이 없었다. 95년 세계선수권대회 스탠더드 권총에서 우승했지만 올림픽 종목이 아니었다. 지난해 3월 올림픽 쿼터(출전권)가 걸린 아시아선수권대회(말레이시아 랑카위)에 출전했지만 아쉽게도 쿼터를 따내지 못했다.

강초현의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을 지켜봐야만 했던 이선수는 절치부심, 올해 초 창원에서 한달간 합숙훈련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대회 며칠전까지 권총 손잡이가 맞지 않았지만 밤늦게까지 훈련하며 감각을 되찾았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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