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중국 겨냥한 것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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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베이징 AP=연합] 미국의 미사일방어(MD)계획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 위한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5일 미사일 방어체제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켈리 차관보는 이날 중국 당국자들과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중국은 동아시아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정성을 증진하는 데 있어 분명히 미국과 이해를 같이하고 있다" 는 성명을 발표했다.

켈리 차관보는 이날 회담에서 하이난(海南)섬에 불시착한 미군 정찰기의 반환 문제가 논의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했다.

한편 미국이 MD계획에 대한 협조를 구하기 위해 한국.일본.인도 등에는 국무부 부장관을 파견했으면서도 중국에는 그보다 직급이 낮은 차관보를 보낸 것에 대해 중국 관리들이 불쾌함을 표시하고 있다고 외교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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