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용수 하루 1만톤 농업용수로 방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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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가뭄으로 충북도 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음성군 감곡면 동부전자가 공업용수를 방류, 이 일대 가뭄해갈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올초 준공한 동부전자는 최근 음성지역 강우량이 평년의 20% 수준에 머물러 농지마다 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경기도 여주군 점등면의 자체 취수장에서 유입되는 하루 2만t씩의 공업용수 가운데 1만t을 이날부터 농업용수로 방류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취수장과 공장을 연결하는 송수관(직경 7백50㎜)의 13개 중간밸브를 열어 감곡면 왕장뜰과 상우리뜰 등 1백65㏊의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말 비메모리반도체 양산에 들어간 동부전자는 지난 4일 도내 최초로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됐다.

음성=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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