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손 판사, 칠레 전국방장관 체포령 내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멕시코시티=연합]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전 칠레 군부독재자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등 과거 정권의 부패 척결에 앞장서온 스페인의 발타사르 가르손(사진) 판사가 14일 칠레 군정시절 국방장관을 지낸 에르만 브래디 로체에 대해 체포령을 내렸다.

가르손 판사는 이날 "브래디 전 장관이 1976년 7월 칠레 비밀경찰(DINA)에 납치.살해된 스페인 외교관 카르멜로 소리아 사건에 개입한 혐의가 있다" 며 이같이 명령했다.

하지만 가르손 판사의 체포명령에 대해 스페인 검찰은 '증거 불충분' 과 '스페인 사법당국에 조사권한이 없다' 는 등의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집행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