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로 피해본 소액주주들에 BW 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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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우리금융지주회사는 15일 지난해 완전 감자(減資)된 한빛.평화.광주.경남은행 등 지주회사 소속 4개 은행의 소액주주 30여만명에게 신주인수권부사채(BW) 4천7백55만주(배정가 주당 5천원)를 부여키로 결정했다.

또 신한은행 중심의 지주회사에 편입될 예정인 제주은행 소액주주에게는 제주은행 신주 2백7만주를 부여하기로 했다.

주식 1천주를 보유했다고 가정할 경우 한빛은행 주주는 1백38주, 평화은행 주주는 69주, 광주은행 주주는 80주, 경남은행 주주는 84주를 배정받게 되며 BW 주당 5천원씩 계산해 인수 대금을 납부해야 한다.

우리금융지주회사는 BW를 최대 2천3백77억원어치 발행하되 최초 발행규모를 5백억원으로 하고 예비청약 후 발행금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BW 만기는 2년이며 표면금리는 발행시점의 2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에서 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우리금융지주회사 관계자는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6% 수준이어서 BW 금리는 연 5% 안팎으로 예상된다" 며 "만기까지 주식상장이 안될 경우 BW의 만기보장 수익률은 정기예금 금리와 같은 연 6% 정도가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회사는 IT.신용카드.배드뱅크 부문 등을 자회사로부터 분리해 통합한 뒤 은행.투자은행.증권.투신운용.보험 분야로 분리하는 2단계 기능 재편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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