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자원봉사 신청률 70.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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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2002 한.일 월드컵 자원봉사자를 한달째 모집하고 있으나 신청자가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는 데다 인력 배치 프로그램이 제대로 준비가 안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16일부터 자원봉사자 모집을 시작한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는 지난 14일 현재 우편으로 7천6백71명, 인터넷으로 4천39명 등 모두 1만1천7백10명(모집 정원 1만6천6백4명)이 자원봉사를 신청(신청률 70.5%)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청자가 개최 도시에 따라 큰 차이를 보여 서울(1백76.7%).대구(1백46.2%).광주(1백18%)등 세 곳은 모집 정원을 넘어섰으나 전주(33%).수원(33.6%).인천(37.7%).대전(38.6%).서귀포(41.3%).부산(47.8%)은 신청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울산은 17.7%에 불과했다.

또 자원봉사 신청자들의 적성을 고려해 인력을 배치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던 국제축구연맹(FIFA) 마케팅 파트너인 ISL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어 조직위는 신청자 분류 작업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형편이다.

조직위측은 "ISL의 재정난으로 인터넷 접수가 지난 4일 시작돼 인터넷 신청률이 낮았지만 매일 4백명 가량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있어 마감일인 오는 31일까지는 모집 정원을 넘어설 것" 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월드컵조직위원회(JAWOC)가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자원봉사 신청자를 집계한 결과 개최 도시당 1천~1천5백명이 필요한데도 미야기.고베.이바라키.시즈오카 지역 신청자는 1백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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