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형상화 보석 모방제품 번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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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5면

지난해 인체 DNA구조의 비밀이 드러나면서 DNA 선풍이 불었다. 보석업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DNA구조를 형상화한 보석이 청소년들에 인기였다.

나만의 개성으로 톡톡 튀려는 10~20대의 구미에 잘 맞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 여파인지 최근에는 DNA 모방상품이 잇따라 나와 개발 업체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DNA갤러리는 지난해 3월 DNA를 형상화한 목걸이와 반지 등을 특허 및 실용신안 등록했다.

그러나 올들어 서울 동대문.남대문 상가, 종로의 보석상을 중심으로 특허 등록 상품과 거의 비슷한 모방상품이 팔려나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류수현 DNA갤러리 대표는 "그러나 이들 판매상들은 구매처나 제조처에 대해서는 함구, 당국의 조사에도 불구하고 유사제품 판매를 근절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유사제품이 널리 퍼지면서 특허 등록 제품의 혼수 시장 진입에 애를 먹고 있다" 고 말했다.

DNA갤러리는 머리카락으로 개인의 유전자를 분석, 이를 보석으로 디자인해 제작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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