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잉크스터 '엄마는 강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일렉트로럭스 USA 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이 이태 연속 '엄마들의 잔치' 가 됐다.

미국 '어머니날' 인 매월 둘째주 일요일 최종일 승부를 가리는 대회에서 지난해 엄마골퍼 팻 허스트(32)가 우승한 데 이어 올해도 두 딸의 엄마 줄리 잉크스터(41.이상 미국)가 축배를 들었다.

잉크스터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 레전드 골프장(파72.5천8백31m)에서 끝난 최종 4라운드에서 신들린 듯한 퍼팅으로 7언더파 65타를 쳐 나흘 합계 14언더파 2백74타로 우승(상금 12만달러), 어머니날 전통을 이었다. 잉크스터는 시즌 첫승과 함께 개인 통산 LPGA 26승을 기록했다.

선두와 한타차로 매튜가 2위(13언더파), 소렌스탐이 3위(12언더파)에 각각 올랐다. 3위 상금 5만4천3백46달러(약 7천만원)를 추가하는데 그친 소렌스탐은 최단기간 시즌상금 1백만달러 돌파(99만4천14달러)를 다음 대회로 미루게 됐다.

지난해 우승자이자 3라운드 단독 1위였던 허스트는 7위에 그쳤다. 소렌스탐과 한 조를 이룬 그는 1번홀부터 보기로 출발하는 등 2오버파 74타(버디2, 보기3개)로 무너져 '소렌스탐 악몽' 을 되살렸다. 한달 전 오피스 디포 대회(에이미 올커트 초청)에서 그는 3라운드까지 10타나 앞서다 최종일 소렌스탐에게 역전패했다.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희원(23.휠라코리아)은 합계 4언더파로 '코알라' 박희정(21.V채널)과 공동 29위를 차지했다.

프랭클린=성백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