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제 정책의장 "재벌개혁 투명성 제고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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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정책위의장은 13일 "재벌들을 무작정 해체할 게 아니라 투명성을 확보하는 쪽으로 발전시켜 국가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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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의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처럼 기업을 토막내는 'DJ식 재벌개혁' 은 잘못됐다" 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나라당은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재벌정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또 그는 "지난 30년간 유지해온 기업집단제(재벌)를 완전히 무시하고, 개별기업으로 가겠다는 현 정부의 재벌정책은 불가능할 뿐 아니라 필요하지도 않다" 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金의장은 "다만 재벌경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지배구조 개선▶결합재무제표 발표▶부의 세습방지▶회계의 투명성 확보▶출자총액 한도 폐지 등 5개 전제조건이 선행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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