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만 천수이볜 총통 체류 허용할 것

[워싱턴교도=연합] 미국은 이달 하순 중남미 순방에 나서는 천수이볜(陳水扁)대만 총통에게 미국내 중간 기착지인 뉴욕과 휴스턴에서 체류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미 국무부 관리가 12일 밝혔다.

미 국무부 관리는 陳총통이 오는 21일 뉴욕에 도착해 이틀밤을 묵은 뒤 중남미로 떠났다가 귀국하는 도중 6월 2일엔 휴스턴에서 머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A통신은 陳총통이 미국에 머무르는 동안 박물관과 야구장 방문도 허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陳총통은 특히 뉴욕에 머무르는 동안 제시 헬름스 상원의원, 톰 딜레이 하원 원내총무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1979년 미국이 대만과 외교관계를 단절한 후 대만 지도자와 미국 의원간에 이뤄지는 첫 만남으로 중국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