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권투] 트리니다드 WBA미들급 챔피언 등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40승 무패(33 KO승).

펠릭스 트리니다드(28.푸에르토리코)가 13일(한국시간) 뉴욕에서 벌어진 WBA 미들급 세계타이틀전에서 윌리엄 조피(미국)를 5라운드 2분25초 만에 TKO로 꺾고 웰터.슈퍼웰터급에 이어 세 체급 챔피언에 올랐다.

웰터급부터 미들급까지 세 체급에 걸친 챔피언은 파나마의 복싱 영웅 로베르토 듀란에 이어 트리니다드가 두번째다.

현재 WBA.IBF 슈퍼웰터급 챔피언인 트리니다드는 두 체급에서 챔피언벨트 세개를 보유하게 됐다.

트리니다드는 웰터급.슈퍼웰터급 챔피언을 거치며 오스카 델라 호야.페르난도 바가스.데이비드 라이드.퍼넬 휘태커 등 강자들을 속속 제압했다. 트리니다드는 오는 9월 16일 WBC.IBF 미들급 챔피언 버나드 홉킨스와 통합 타이틀전을 치러 미들급을 완전 평정하면 다시 체급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트리니다드는 1라운드에서 좌우 연타로, 4라운드에서는 면도날 같은 어퍼컷으로 조피를 캔버스에 눕혔다. 조피는 5라운드에서 트리니다드의 라이트 훅을 맞고 다운돼 다시 일어났지만 만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려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성호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