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지금 악취와 '전쟁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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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울산시는 최근 악취 공해 피해에 잇따라 발생하는데도 예방과 단속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울산 ·온산공단 1백50여 업체를 대상으로 악취 성분의 종류 ·농도 ·배출량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악취를 풍기는 물질을 대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장 39곳과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배출업소 1백11곳 등의 배출구를 대상으로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악취를 풍기는 톨루엔 ·벤젠 ·스틸렌 ·클로로포름 등 13종의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암모니아·황화수소 ·알세트알데히드 등 악취물질 8종 등 모두 21개 화합물에 대해 배출량 등을 조사한다.

다음주부터 사업장별로 악취물질 배출구를 하루 두 군데씩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수원(李秀元)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악취를 풍기는 배출구 조사를 통해 과학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최적의 방지시설을 갖추도록 하고 악취공해 단속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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