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금융상품] 13. 공모주 청약 랩어카운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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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코스닥시장이 살아나고 등록을 희망하는 기업들도 눈에 띄게 늘어나 공모주 청약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공모주 청약은 매력적인 투자대상이지만 기업을 잘 고르고 경쟁률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여기에다 직접 지점에 나가 신청 서류를 넣고 입금하느라 줄서기, 청약금 환불받기, 배정받은 주식 팔기 등 신경 쓸 일이 워낙 많다.

이런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줄 공모주 청약형 랩어카운트 상품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랩어카운트 공모주 상품인 'ez-공모주 플랜매스터' 를 10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고 다른 증권사들도 뒤따라 비슷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증권사가 알아서 모든 공모주 청약절차와 입출금을 대신해준다. 공모주 청약이 없을 때는 예수금을 머니마켓펀드(MMF)에 넣어 연 5%대로 굴려준다.

공모주 청약 랩어카운트는 '수동형' 과 '자동형' 으로 나뉘는데, 수동형은 고객이 청약 대상 기업을 고르고 배정받은 주식을 매도할 때 증권사 직원과 상담해 결정하는 형식이다. 자동형은 컴퓨터 시스템이 기업내용과 청약경쟁률 등을 따져 청약기업을 자동 선택하고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주식도 알아서 팔아주는 방식이다.

가입한도는 개인이 5천만원, 법인은 1억원 이상이며 가입기간은 1년이다. 수수료는 가입금액 기준으로 연 1.0% 정도로 예상되는데 증권사들은 "연간 15% 정도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 밝혔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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