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미티지 차량 계란세례 받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미국의 미사일 방어전략(MD)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10일 오전 방한 중인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 일행이 탄 차량에 계란을 던지는 등 하루종일 관련 시위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7시2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 호텔 정문 앞에서 'NMD.TMD 저지와 평화 실현 공동대책위' 소속 김경화(金京和.29.여.녹색연합 국장)씨 등 5명이 아미티지 부장관 일행의 차량에 계란 10여개를 던졌다.

이 가운데 세 개가 차량의 전조등과 앞바퀴 부분에 맞았으나 이 차량에는 아미티지가 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金씨 등은 계란을 던진 뒤 "미국은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을 즉각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전진배.김태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