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성보 전투 130년만에 재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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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1871년 신미양요(辛未洋擾)당시 통상을 요구하는 미국에 맞서 싸우다 조선군 전원이 장렬히 전사했던 강화 광성보(廣城堡)전투를 1백30년 만에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인천시 강화군은 오는 17일 불은면 덕성리 광성보에서 미국 함대와 전투를 벌이다 전사한 어재연(魚在淵)장군 등 조선군 3백50여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 광성제를 지내고 이에 앞서 광성보 전투를 재연키로 했다.

강화군은 이를 위해 25t급 행정선 두척에 성조기와 함선 기둥.미군 휘장 등을 설치했다.

또 당시 미 해군 복장 30벌과 조선군 복장 30벌 등 양국 군복 60벌을 특별 제작하고 재래식 포 6문과 칼.활.창.화승총 등도 동원한다.

전투는 덕신고등학교 학생 80명이 조선군(50명)과 미군(30명)으로 나눠 진행한다. 032-930-3521.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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