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황장엽씨 초청안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워싱턴 = 김진 특파원] 미 상원 외교위(위원장 제시 헬름스)와 연구단체 '디펜스포럼' 이 오는 23일 공동으로 개최하는 북한 실태 청문회에 한국으로 망명한 전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黃長燁)씨가 증언하지 않는 것으로 9일(현지시간) 최종 확인됐다.

黃씨는 인권상황 등 북한 내부 문제에 매우 비판적이어서 그의 증언이 대북 정책 검토를 비롯한 미국 내 북한 현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돼 왔다.

상원 외교위는 黃씨를 참석시키지 않은 채 의료활동을 통해 북한의 인권 탄압을 목격한 독일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의 증언을 중심으로 청문회를 진행하며 척 다운스 전 하원 정책위 보좌관 등의 분석을 청취하기로 했다.

상원 외교위가 黃씨 증언을 왜 성사시키지 못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