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수준 제주도가 으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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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국 16개 시 ·도 가운데 제주도가 정보화마인드에서 가장 앞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률과 ▶한국통신의 초고속통신망(ADSL)보급률 ▶행정기관의 전자결재율 등 3개부문에서 모두 전국 16개 시 ·도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인터넷 이용률과 한국통신의 초고속통신망 보급률은 한국인터넷정보센터에서 올 1사분기동안 조사한 것이고,행정기관 전자결재율은 행자부가 지난해 4사분기 동안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이들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내 인터넷 이용자는 27만명으로 전체인구(54만여명)의 55.4%를 차지했다.다음으로는 서울(55.2%),경기(54.7%),울산(53.7%)등의 순이었다.전국평균은 48.6%.인터넷이용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충남으로 36.5%였다.

또 한국통신의 초고속 통신망은 4만5천9백18회선이 보급돼 제주도내 17만8천가구중 25.8%를 기록,전국평균(14%)의 2배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결재 부문에서도 제주도가 총 문서 1만2천7백47건중 97.8%인 1만2천4백92건을 전자결제로 처리,전국에서 으뜸이었다.

제주도 김홍두(金洪斗)정보정책담당은 “수도권과 가장 먼 제주도지만 사이버공간에서 필요한 정보를 손쉽고 값싸게 얻고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며 “수도권은 물론 세계와 더욱 가깝게 호흡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주의 미래도 더욱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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