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기골프' 인책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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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당 중진 및 초.재선의원 모임인 '여의도 정담' 소속의원들이 8일 4.26 지방 재.보선 패배와 정책혼선, 3당 수뇌부의 '호화 골프' 문제와 관련, 지도부 인책론을 제기했다.

조순형.장영달.함승희 의원 등 10명은 이날 낮 여의도에서 모임을 갖고 "지방 재.보선 패배로 확인된 민심악화를 수습하기 위해선 당의 면모를 일신, 국민에게 새롭게 다가서야 하며 이를 위한 가시적 조치를 늦춰선 안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고 趙의원이 밝혔다.

다른 참석자는 "당을 쇄신해야 한다는 데 참석자들이 공감했다" 면서 "당 쇄신론에는 지도부 인책도 포함된다" 고 말했다.

모임에선 또 "호화골프가 민심 이반을 악화시켰다" 고 지적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날 모임엔 3인 외에 김원길 보건복지부 장관과 유재건.이재정.정범구.김성순.배기운.허운나 의원이 참석했다.

이에 대해 김중권 대표는 "당은 총재 중심으로 뭉쳐야 하며 우리 당에 아쉬운 점은 동지애가 없다는 것" 이라며, 인책론과 관련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 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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