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정찰기 반환 불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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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베이징=유상철 특파원]중국은 지난달 1일 중국 전투기와 공중 충돌한 후 하이난다오(海南島)에 불시착한 미국의 EP-3 정찰기를 미국으로 반환하지 않겠다고 8일 밝혔다.

중국 외교부의 쑨위시(孫玉璽)대변인은 이날 "중국은 EP-3 정찰기가 하이난다오에서 미국으로 다시 날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중.미 협상과정에서 수차례 명확히 밝혔다" 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6일 정찰기가 비행 가능한 상태며 미국으로 반환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으로 보인다.

미국은 7일 중국 연안에 대한 정찰활동을 재개, 중국측의 격렬한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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