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치열한 매매 공방전…거래대금 5조원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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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지수 600선을 눈앞에 두고 하루 종일 공방을 벌인 끝에 주가가 소폭 떨어졌다. 크게 밀리지 않으면서 대기매물을 소화해냈다는 점에서 일단 괜찮은 휴식이었다는 관측이 많다.

미국 나스닥시장이 하락했지만 외국인이 9백2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떠받쳤다. 종합주가지수는 5.59포인트(0.94%) 떨어진 590.91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0.57포인트(0.69%) 하락한 82.27로 마감했다. 치열한 공방전으로 거래대금은 거래소 2조1천억원, 코스닥 3조2천억원 등 5조원을 넘었다.

삼성전자.SK텔레콤.한국전력 등 블루칩과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LG전자 등 옐로칩의 주가가 미끄럼을 탔다. 단기 급등했던 증권주들도 현대증권을 제외하고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순환매를 타고 종금주들이 상한가를 쏟아내 관심을 끌었다. 신라호텔.신세계.전기초자 등 실적 호전 개별주들도 각개약진식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선 인터넷.솔루션 업체 등 그동안 많이 올랐던 종목들이 일제히 떨어졌다. 반면 하나로통신.LG텔레콤.아시아나항공 등 주가 움직임이 없던 종목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동특.리타워텍.바른손 등 A&D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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