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사랑은 아무나 하나' 30년전 작품 표절시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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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작곡가 출신인 이종학씨는 8일 인기가수 태진아(太珍兒.48)씨의 노래 '사랑은 아무나 하나' 가 자신의 노래를 표절한 것이라며 太씨와 음반사(대영A&V)를 상대로 음반 판매중지 가처분을 서울지법에 신청했다.

李씨는 신청서에서 "이 노래는 1970년대 초에 내가 작곡해 공연윤리심의위원회로부터 심의번호를 받고 음반까지 낸 '어느 병사의 노래' 의 주된 멜로디와 화음 진행을 표절했다" 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太씨측은 "이 노래는 60~70년 전부터 구전돼 온 멜로디에 가사를 붙여 편곡한 것이며 음반에 작곡자를 미상이라고 밝히고 방송 등을 통해 찾기도 했다" 고 밝혔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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