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실력없는 교수 퇴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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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金大中)(http://www.cwd.go.kr)대통령은 7일 대학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실력이 없는 교수는 퇴출돼야 하며, 실력없는 학생은 졸업을 어렵게 해야 한다" 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한완상(韓完相)교육부총리 등 교육인적자원 관련부처 장관들과 간담회를 열고 "실력없는 교수,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잡지에 논문 한편 제대로 올리지 못한 사람들이 10년, 20년 전에 만든 노트로 강의해 어떻게 우리 교육이 발전하겠느냐" 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金대통령은 "대학 교수진이 하루 속히 국적과 출신교가 다양하게 구성돼야 한다" 면서 "교육도 직장의 수요에 맞게 실사구시(實事求是)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고 지적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사회가 학벌이나 학력을 무시하고 실력 제일주의로 하는 풍토를 길러야 한다" 면서 "정부가 인재 채용에서 모범을 보여 기업이 따라오게 하라" 고 당부했다.

특히 金대통령은 "급격한 사회변화로 다수의 범인(凡人)보다 한 사람의 영재, 빌 게이츠나 손정의가 필요하다" 면서 영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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