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 생우 699마리 더 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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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호주산 생우 수입에 대한 국내 축산농가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는 11일과 13일 2차 수입분 6백69마리가 다시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7일 농림부에 따르면 경남 김해시 ㈜농원식품이 호주산 생우 6백69마리를 추가로 수입키로 하고 이미 지난달 호주 브리즈번항에서 선적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 인천항에 3백81마리, 13일 부산항에 2백88마리의 호주산 생우가 도착할 예정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국내 수입업자가 수입 일정에 따라 들여오는 것으로 연말까지 2천마리 정도의 호주산 생우가 수입될 전망" 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일 경주에서 폐사한 호주산 수입소 두 마리는 외상에 의한 패혈증이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밝혀졌다.

경주시 동천동 경북도 가축위생시험소 동부지소는 7일 “부검결과 두 마리 다 외부 충격에 의해 오른쪽 늑골 4개가 부러졌고 전신 패혈증과 부종으로 발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시험소는 그러나 “블루텅병에 감염돼 죽은 지 여부는 15일 후 정밀 검사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들 소는 오른쪽 늑골이 4개씩 부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홍병기·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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