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30% 수시모집, 경시대회 수상 중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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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서울대는 7일 2002학년도 대입 모집정원의 30%인 1천1백70명을 선발하는 수시모집 지원자격을 확정, 발표했다.

서울대는 오는 9월 실시하는 수시모집의 지원자격을 ▶23개 전국 규모 경시대회 수상자 또는 국제 올림피아드 참가자▶고교 졸업예정자로서 특정과목 성적 우수자▶모집단위별 별도자격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로 제한했다. 전형 후 수능시험에서 2등급(상위 11%) 이내에 들어야 최종 합격된다.

◇ 경시대회 수상자= '전국 수학.과학경시대회(서울대.중앙일보 주최)' 등 23개 경시대회 수상자(국제 올림피아드는 참가자)에게 지원자격을 준다. 고졸예정자는 재학시 수상경력만 인정되고, 재수생은 최근 3년 내 기록까지 인정한다.

유영제(劉永濟)입학처장은 "여러 경시대회에 입상했더라도 1개 대회 경력만 인정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유명 국제대회(스위스 발명품 전시회 등) 입상자의 경우 대학 입학고사관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인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 특정 교과 우수자=모집단위별로 지정한 2~3개 교과 성적 우수자에게도 지원자격을 준다.

인문사회계열은 국어.영어.수학과목의 고교 내 계열별 석차 상위 2% 이내, 이공계열은 수학.과학과목이 3% 이내일 경우다. 단 교과성적 우수자 지원자격을 고교 재학생으로만 제한하고, 재수생에게는 주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 모집단위별 별도 자격 기준=서울대의 자체 영어능력시험인 텝스(TEPS) 성적이 8백50점 이상인 학생은 다른 자격기준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인문대.경영대.간호대 등에 지원할 수 있다.

인문대는 '전국 고교생 백일장' 입선 이상자, 주요 중앙일간지 신춘문예 입상자에게도 지원자격을 준다. 독어.불어 전공의 경우 각 대사관이 실시 중인 언어능력시험에서 일정 등급 이상 자격을 취득한 경우에도 지원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참조

조민근 기자

서울대 200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추가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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