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자금 대출 빨라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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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다음달부터 서울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한 전세자금 대출 소요기간이 대폭 줄어든다.

서울시는 7일 국민주택기금에서 연리 3%로 지원하는 전세자금 대출에 대한 자치구 심사기간을 현행 16일에서 7일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자치구에서 대출 추천을 받은 후 주택은행측 절차(5~10일)를 감안하더라도 대출 소요기간이 30일에서 15일로 크게 줄어들 것" 이라고 말했다.

각 자치구는 대출신청자의 재산조회 때 사용되던 종이문서를 전자우편이나 행정전산망으로 대체하고, 대출기관인 주택은행 업무와 중복되는 재산조회에 대한 현장조사 과정을 생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자치구가 대출신청을 받은 후 재산조회를 하기까지 걸리던 기간이 10일에서 4일로 단축된다. 서울시는 배기량 1천5백㏄ 이상의 승용차를 보유하지 않고, 전세 보증금 3천5백만원 이하 등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1년 이상 서울지역 거주 무주택 가구주에게 전세자금으로 최고 1천5백만원까지 대출해 주고 있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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