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가정의 달' 곳곳서 풍성한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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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에서도 음악회.뮤지컬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 대구〓금난새와 유라시안 오케스트라가 함께 하는 가족음악회가 14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벤자민 브리튼의 '심플 심포니 제4번' 등 온 가족이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곡들이 연주된다.

26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에서는 사랑의 부부합창단 공연이 펼쳐진다. 대구.서울.원주.여수지역 부부합창단이 함께 출연, '갑돌이 갑순이' 등을 들려준다.

대구박물관은 7, 14일 '어린이문화재 그리기 대회' 를 개최한다. 칠곡동아문화센터는 다음달 3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작 '실버선장과 보물섬' 을 공연한다.

칠곡동아갤러리에서 열리는 '어린이 신문전' 도 가족간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 따스한 가족애가 지면에 넘치는 가족신문 30여종이 선보인다.

12일 오후 4시에는 달서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장기대회와 댄스경연대회 등 청소년 어울마당이 펼쳐진다. 대구산격종합복지관은 19일 오후 4시 경북도청에서 3대(代)로 이뤄진 가족들이 함께 모여 레크리에이션과 가족 편지쓰기, 효(孝)포스터전시회 등 '3대가 함께 하는 효행진' 행사를 할 계획이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는 8일부터 13일까지 '손으로 만드는 세상-수공예작품전' 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2000년 한국수공예공모대전' 수상작들과 대구지역 회원들의 작품이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종이접기 등 공예작품의 제작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가족들과 함께 제작에도 참여할 수 있다.

◇ 경북〓경북도립예술단은 의성.영천 등 8개 시.군을 돌며 경로잔치와 가족음악회.청소년음악회 등 공연을 펼친다. 도립국악단도 어버이날을 전후해 고령 대창양로원, 청도 에덴원(노인복지시설) 등을 차례로 방문해 사물놀이와 삼도풍물가락 등을 들려준다.

또 도립교향악단은 10일(경산고)과 15일(동명중고) 청소년음악회를 열고 25일엔 영천시민회관에서 가족음악회를 열어 짤막한 해설을 곁들인 클래식 향기를 선사한다.

한편 경주문화엑스포공원은 31일까지 화랑극장에서 어린이뮤지컬 '흥부놀부' 를 무대에 올린다. '흥부놀부' 는 전래설화를 어린이 수준에 맞게 해석, 신나는 춤과 노래로 꾸며진다.

송의호.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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