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엔인권위 이사국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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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유엔본부=신중돈 특파원] 미국이 3일(현지시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에서 실시된 유엔인권위원회 이사국 투표에서 참패, 이사국 자격을 상실했다.

미국은 1947년 인권위 설립 이후 54년간 이사국 자리를 지켜왔다.

미국은 이날 서유럽ㆍ북미지역에 할당된 3석의 이사국 자리를 놓고 프랑스.오스트리아.스웨덴과 경합을 벌였으나 29표를 얻는 데 그쳤으며 프랑스는 52표, 오스트리아와 스웨덴은 41표와 32표를 얻었다.

아시아지역에 배당된 3개 이사국으로는 바레인.한국.파키스탄이 새 이사국으로 뽑혔으며 동유럽에서는 크로아티아와 아르메니아가 선정됐다.

아프리카에서는 시에라리온.수단.토고.우간다 등이 뽑혔으며, 중남미 지역에서는 칠레와 멕시코가 신규 이사국으로 선정됐다.

유엔인권위는 임기 3년의 53개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3분의1이 대륙별 할당국가 수에 따라 교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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