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중국 군사교류 중단 아니고 재검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미국이 중국과 군사관계를 중단키로 했다는 미 국방부의 내부 메모가 2일 주요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됐으나 미 국방부가 뒤늦게 내용이 와전됐다며 해명에 나서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사건은 미 언론들이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수석 보좌관의 서명이 담긴 메모를 근거로 '국방장관이 대중(對中)군사관계를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고 보도하면서 비롯됐다.

그러나 보도가 나자가 미 국방부는 긴급 진화에 나섰다. 크레이그 퀴글리 국방부 대변인은 "럼즈펠드 장관의 진짜 의도는 군사교류를 재검토하고 향후 교류를 안건별로 검토해 승인하겠다는 지시였다" 며 이번 사태는 장관의 진의를 오해함으로써 초래된 소동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이번 사건은 일단 해프닝으로 치부됐지만 미국이 중국과의 군사교류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거리감을 넓히고 있다는 점만큼은 재차 확인됐다.

장세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