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종목] 기아자동차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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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 기아자동차

1분기 실적이 좋고 골드먼삭스가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하면서 3일 연속 올랐다. 전고점(99년 12월 15일 9천원)도 훌쩍 뛰어넘었다.

1분기 매출은 2조8천억원, 순익 1천1백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8%, 순익은 두배 이상 늘었다. 골드먼삭스도 기아차의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 에서 '시장수익률 상회' 로 올리고 1만1천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최근 현대차가 5일 연속 상승한 점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 대우조선

순이익 7백억원.경상이익 1천억원 등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말 대량 수주에 성공해 앞으로 2~3년간 물량을 확보해 놓은 것도 강점이다.

이 회사는 고부가가치의 LNG선박 건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다 올해 말까지 차입금을 1조원 이하로 낮추면 수익구조가 한결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투증권 고연정 연구원은 "대우그룹에서 분리한 이후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환율인상에 따른 혜택도 커 주가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 피코소프트

중소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로 주가가 사흘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지난 2일 세계적인 체육 복표 사업체인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이 1백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한다고 공시한 것이 주가상승의 배경이다.

타이거풀스와 손잡고 국내 체육 복표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CB 발행조건은 표면 이자율 없이 만기 이자율 2%로 전환가격은 9천5백80원이다. 자본금이 18억6천만원이어서 타이거풀스가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상당한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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