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탁구] 김택수 단식 16강 안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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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한국 탁구의 간판 김택수(한국담배인삼공사.세계랭킹 9위)가 사뿐히 16강에 올랐다.

김선수는 3일 일본 오사카 중앙체육관에서 계속된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32강전에서 벨기에의 필립 세이브(47위)를 3 - 0(21 - 19, 21 - 10, 21 - 19)으로 가볍게 누르고 16강에 안착했다. 그러나 오상은(26위).이철승(이상 삼성생명.43위)은 모두 32강전에서 탈락했다.

김택수는 1993년 예테보리 대회 남자 단식 동메달리스트 조란 프리모라치(크로아티아.7위)와 8강 진출을 놓고 힘겨운 한판을 벌인다. 김선수는 지난 2월 카타르 오픈 결승에서 프리모라치에게 3 - 0으로 패했다. 그러나 김선수는 오상은과 짝을 이룬 남자복식 4강전에서 중국의 공링후이(2위)- 류궈량(5위)조에 0 - 3으로 완패, 동메달에 그쳤다.

여자단식 16강전에서는 유지혜(삼성생명.8위).김무교(대한항공.17위)가 각각 리난(중국.11위).미하엘라 슈테프(루마니아.9위)에게 졌다. 이로써 한국은 여자 단식.복식에서 전원이 본선에서 탈락했다.

한편 북한의 김현희(19위)-김향미(68위)조는 중국의 장이닝(3위)-장잉잉(43위)조에 완패, 여자 복식 8강전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단식 16강에서 김현희는 왕난(중국.1위)에게 일격을 당해 떨어졌다.

지난 2일 리주(중국.2위)를 꺾은 김윤미(19.59위)는 헝가리의 크리스티나 토트(18위)를 3 - 0으로 물리쳐 8강에서 슈테프와 겨룬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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