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실적 예상보다 나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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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대형 증권사들의 2000회계연도(2000년 4월~2001년 3월) 실적이 나빠졌다. 2일 증권사들의 잠정 결산에 따르면 삼성.대우.LG증권 등은 부실 정리와 대손충당금 적립에 이익을 쏟아부어 순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었다.

전년도에 3천52억원의 순익을 올렸던 현대증권은 2천4백9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LG투자증권도 2천5백60억원의 당기 순손실이 났다.

또 대신증권.굿모닝증권은 순익 규모가 크게 줄었고 대우증권은 세전 순익이 예상치의 절반인 6백4억원에 머물렀다.

LG투자증권측은 "신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FLC)에 맞춰 추가로 3천7백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고 한투.대투.현대투신에 대한 출자금 5백40억원을 평가손실로 처리하는 바람에 당기 순손실이 났다" 고 말했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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