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규모 '해맞이 공원' 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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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포항 도심에 처음으로 대규모 시민공원이 들어섰다.

포항시는 1997년 착공한 북구 환호동의 '환호해맞이공원' 공사를 마무리짓고 3일 오후 개장식과 함께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환호해맞이공원은 환호동 일대 15만6천여평에, 바다를 보며 즐길 수 있는 각종 시설이 들어서 있다.

전체 공사비는 4백억원. 포항시가 2백억원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포항제철이 내놓았다. 환호해맞이공원은 각종 놀이공간을 갖춘 도심 시민쉼터로서는 처음 만들어진 것이다.

6개 테마공원으로 구성된 환호해맞이공원에는 광장과 폭포.분수.야외놀이무대가 설치된 중앙공원과 다목적운동장.농구장.잔디광장이 들어선 체육공원이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해변공원. 동해를 굽어보는 해변공원에는 해변놀이무대.해변광장.정자 등이 만들어져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 놀이터와 피크닉장 등을 갖춘 어린이공원과 씨름장.정자 등으로 전통놀이공원도 꾸몄다.

공원은 시민.학생들의 산책.소풍.레크리에이션 활동장소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포항시는 개장식에 이어 농악팀과 무용단의 공연과 시민노래자랑 등 다양한 축하공연을 마련한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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