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세계언론자유의 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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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세계언론자유의 날 기원은 1991년 5월 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날 유엔과 유네스코는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수도 빈트후크에서 '아프리카 언론의 독립성과 다원주의' 를 주제로 세미나를 했다.

이 자리에서 아프리카의 신문 발행인.기자들은 언론자유가 억압받는 아프리카 현실을 바로 보고 개선할 것을 촉구하는 선언문(빈트후크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민주주의를 지탱하고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독립적이며 복수(複數)의, 자유로운 언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서의 자유는 정부.정치.경제 등으로부터의 자유를 뜻한다.

몇달 후 유네스코 이사회는 이 선언을 승인했고 뒤이어 유엔총회도 이 날을 세계언론자유의 날로 선포했다. 유네스코와 세계 언론단체들은 이 날을 맞아 언론자유를 위해 투쟁하다 희생된 사람들의 숭고함을 기리고 언론자유를 부정하는 각국 정부에 항의서한을 보내는 등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신중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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