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상암 정보도시 계획 확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2010년 서울 마포구 상암신도시에 들어설 '정보 도시'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세부 개발 계획안이 2일 나왔다.

계획안의 골자는 상암신도시(2백만평)의 17만평 부지에 게임.영화.오락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형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육성하고 해외 IT업체를 유치한다는 것이다. 내년 초부터 조성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 단지별 계획=DMC는 여러개 블록으로 나눠 단계별로 개발하며 국제업무지구와 중심상업지역은 최대 1천%까지 용적률을 적용한다.

A단지에는 교육.연구 기관이 입주한다. B단지는 첨단 업무시설과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서 건물 내에서 일과 숙식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게 특화된다. C단지에는 인터넷 데이터센터.통신시설 서비스 업체 등 우선유치 시설이 자리잡는다.

DMC의 중심축으로 국제업무와 중심상업 기능을 담당할 D단지는 35층 규모의 건물에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입주한다.

시 관계자는 "우선 C.D단지를 개발해 국내외 우수 IT기업을 유치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 문제점은 없나=아직까지 IT산업 분야를 곁눈질하는 등 DMC의 정확한 성격이 모호하다. 더구나 싱가포르와 홍콩 등 아시아 각국이 이미 IT단지를 조성해 해외기업 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반면 DMC는 뒤늦게 뛰어들어 자칫 내수용 단지로 전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박지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